13.獨白
독백
헤어지고 싶다면 조심스레 니
손을 놓아줄게 아무 말없이
나를 밀어내고 한걸음 두걸음
내 곁에서 돌아서서 걸어가도 괜찮아
너를 잡고 싶은 손짓
주머니에 깊게 억지스레 감추어 두고서
니가 원했던 멋진 꿈같은 헤어짐
꼭 주고싶은 내 맘을 넌 알까
기다릴게 너만을 기다려볼게
널 잃은채로 단 하루도 숨을 쉴 수 없어서
사랑할게 너 없이 사랑해볼게
나를 버려두고 떠나가도 니가 밉지 않았어
잊어도돼 깨끗이 잊어내도돼
너를 보내주는 이 길만은 기억속에 남겨줘
내 사랑이 조금씩 그리워질 때
나를 다시 한번 팔을 벌려 너의 품에 안아줘
내가 부담이라면 억지스레 또
다른 사랑할게 널 잊은듯이
작은 내 가슴을 반으로 가르고
한 구석에 너를 몰래 간직할 수 있으니
가끔 널 궁금해 하는
많은 사람들의 질문들이
내 귀에 들릴 땐
니가 지겨웠다고 끝났다고 하고
차라리 내가 나쁜 사람 돼 줄게
기다릴게 너만을 기다려볼게
널 잃은채로 단 하루도 숨을 쉴 수 없어서
사랑할게 너 없이 사랑해볼게
나를 버려두고 떠나가도 니가 밉지 않았어
잊어도돼 깨끗이 잊어내도돼
너를 보내주는 이 길만은 기억속에 남겨줘
내 사랑이 조금씩 그리워질 때
나를 다시 한번 팔을 벌려 너의 품에 안아줘
네가 시킨대로 항상
난 하기 힘든 일도 했잖아
나 하지만 단 하나만 내 맘대로 할게
(기다릴게 너만을 기다려볼게) 너의 뒤에 숨어서
(사랑할게 너 없이 사랑해볼게)
기다린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
(잊어도돼 깨끗이 잊어내도돼)
떠나가는 이길만은 제발 잊지 말고서
(내 사랑이 조금씩 그리워질 때)
내게 다시 돌아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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