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.익숙치 않아서
오늘 우연히 너를 만났어
말로만 듣던 그 사람이 니 곁에 함께 있었어
난 너무 놀랐어 내곁에 있을 땐
볼 수 없던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어
하지만 넌 내가 불쌍한지
내 모습이 그리 초라해 보였었는지
눈물을 글썽이며 꼴이 이게 뭐냐며
왜 이렇게 힘들어 하냐고 내게 물었어
난 거짓말을 해보려고 했지만
날 보는 너의 눈을 보니 그만 나도 모르게
내 마음속에 있던 하고 팠던 말들이
그만 흘러나오고 말았어
난 혼자 잠이 드는게
혼자 일어나는게
혼자 밥을 먹는게 익숙칠 않아
난 혼자 좋아 하는게
혼자 슬퍼하는게
익숙칠 않아서 익숙칠 않아서
난 왜 널 잊질 못하는지
아직도 너만 생각하면 계속 눈물이 나는지
이만하면 이제 잊을 때도 됐는데
시간이 흘러도 왜 대체 나지질 않는데
난 어차피 너를 만나기전에도
혼자서 살았으니 그때로 돌아가자고
내 자신을 계속
달래보려 해도 너의 빈자리만 보여
난 혼자 잠이 드는게
혼자 일어나는게
혼자 밥을 먹는게 익숙칠 않아
난 혼자 좋아 하는게
혼자 슬퍼하는게
익숙칠 않아서 익숙칠 않아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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